[라디오 동의보감 2007년 9월 11일방송분]
최근 유행성 결막염 등의 눈병 뿐만 아니라 눈꺼풀에 염증이 발생하는 소위 다래끼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래끼를 맥립종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맥립종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맥 립종은 속눈썹의 모낭의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보통 포도상구균의감염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눈꺼풀이 벌겋게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발적과 소양감이 있다가곧 부어 올라서 곪게 되는데 만지면 통증이 심한 덩어리 상태가 4-5일 유지된 후에 피부겉으로 고름이 나오게 됩니다. 맥립종의경우 인접하는 부위로 감염이 확대되는 경우도 많고 재발이 잦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치료방법은 감염부위의 자극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항균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소염되지 않는 경우에는 절개를 하기도 합니다. 손으로 짜면 오히려 염증이 확산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맥립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눈꺼풀의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맑은 물로 세안을 깨끗이 하고 여성의 경우 눈화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의학에서 위쪽의 눈꺼풀은 비장에 아래쪽의 눈꺼풀은 대장에 해당한다고 봅니다.따라서 눈꺼풀이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비장과 대장에 열이 차거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맥립종이 발생했을때에는 족태음비경의 출발에 해당하는 혈자리인 은백혈을 사혈하게 되면 쌓인 열이 풀어지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맥립종을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경에 해당하는 상양, 합곡에 자침하거나 사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비장과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맥립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담백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좋습니다.
또 한 눈은 오장 중에서 간의 기능을 대변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눈병이 나고 다래끼가 난다면 피로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자극적인 빛이나 TV, 컴퓨터 화면 등으로 인해 눈이 건조하고 피로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틈틈이눈을 감고 눈동자를 돌리는 운동으로 눈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충분한 수면으로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영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한의사이므로 당연히 그곳의 의료제도에 대해 관심이 있어 안내인에게 문의하니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전국민이 무료로 병을 치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의료제도는 얼핏 보기에 바람직해 보이기는 하나 불편한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가이드 해주는 안내인이 경험한 이야기인데 갑자기 한쪽 눈이 부어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눈다래끼였다는 것이다. 생사가 걸린 병이면 바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다. 잠깐의 가벼운 수술로 해결되는 증상에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바쁘게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인데 한쪽 눈이 많이 부어서 다른 사람 앞에 설 수 없으니 참으로 암담해서 사립병원을 가서 많은 돈을 주고 수술을 하고 치료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눈다래끼의 한방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니 진작에 알지 못했음을 한탄하며 한의학이 매우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눈다래끼가 자주 나서 그때마다 째거나 항생제 등을 먹는데 그렇다고 없어지지도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눈이 짝짝이가 되고, 이것을 또 수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간단하게 잘 치료된다.
눈다래끼가 잘나는 사람을 보면 대개 눈이 크거나, 눈두덩이가 두툼하고, 입술이 두툼하며, 예민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체질이 허약해서 쉽게 피로를 느끼며, 피곤해서 자꾸 누우려 하고, 등살이 바르다는 경우가 많다. 얼굴은 개기름이 번들번들 하거나 누렇고, 아침에 몸이 천근같이 무거워서 일어나기를 싫어한다. 또한 날궂이를 하는데 날씨가 흐린 날이나 추운 날이면 전신이 쑤시고 아프다고 한다.
이럴 때는 은백혈을 삼릉침으로 찔러서 피를 3방울정도만 내도 즉시 눈이 시원해지면서 눈다래끼가 가라앉는다. 은백혈은 엄지발가락의 발톱 바로 옆 부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후계혈에서 삼릉침으로 자침하여 피를 3방울 정도만 빼주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후계혈은 주먹을 살짝 쥐면 새끼손가락의 손바닥 측면에 주름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주름의 끝 부위가 후계혈이다. 이 경혈은 화상을 입었거나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 경우, 생리통으로 몹시 고통스러울 경우,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경우에도 응용한다고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중요한 혈처이다.
참고적으로 전문적인 말씀을 드리면 눈다래끼가 자주 나는 경우에는 비정격을 가장 많이 응용한다. 비정격은 비장경락을 정상적으로 운행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침 처방이다. 또한 눈다래끼에 소장정격을 시술해도 잘 치료된다. 이것은 소장경락을 정상적으로 운행시키며 보혈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보약침이다.
한편 눈다래끼에 한약을 투여해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눈다래끼에 무슨 한약을 투여하느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눈은 일신의 주인이므로 눈에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면 눈도 좋아지지만 전신의 건강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다.
눈다래끼가 잘 안나게 하려면 평소에 손바닥을 비벼서 눈에 대는 눈양생법을 매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눈다래끼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눈을 건강하고 질병없이 유지하는데 매우 좋은 방법으로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으며 필자자신도 매일 시행하고 있다. 안경을 끼고 있는 어린이들의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침치료와 병행하면 시력도 좋아진다.
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 원장
[판판뉴스 제 2호 / 2008년 8월 8일자]



최근 유행성 결막염 등의 눈병 뿐만 아니라 눈꺼풀에 염증이 발생하는 소위 다래끼 환자도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다래끼를 맥립종이라고 하는데요, 오늘은 맥립종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맥 립종은 속눈썹의 모낭의 피지선에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보통 포도상구균의감염으로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눈꺼풀이 벌겋게 붓고 통증이 생기는 것이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발적과 소양감이 있다가곧 부어 올라서 곪게 되는데 만지면 통증이 심한 덩어리 상태가 4-5일 유지된 후에 피부겉으로 고름이 나오게 됩니다. 맥립종의경우 인접하는 부위로 감염이 확대되는 경우도 많고 재발이 잦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치료방법은 감염부위의 자극을 피하고 필요한 경우 항균제나 항생제 등의 약물을 사용하기도 하며 소염되지 않는 경우에는 절개를 하기도 합니다. 손으로 짜면 오히려 염증이 확산되거나 흉터가 남을 수 있으니 손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맥립종의 예방을 위해서는 눈꺼풀의 위생에 주의해야 합니다. 맑은 물로 세안을 깨끗이 하고 여성의 경우 눈화장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 의학에서 위쪽의 눈꺼풀은 비장에 아래쪽의 눈꺼풀은 대장에 해당한다고 봅니다.따라서 눈꺼풀이 붓고 염증이 발생하는 것은 비장과 대장에 열이 차거나 기능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맥립종이 발생했을때에는 족태음비경의 출발에 해당하는 혈자리인 은백혈을 사혈하게 되면 쌓인 열이 풀어지고 기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여 맥립종을치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대장경에 해당하는 상양, 합곡에 자침하거나 사혈하는 것이 좋습니다. 평소 기름진 음식을 먹거나불규칙한 식사 등으로 비장과 대장의 기능이 저하된 경우에 맥립종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담백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는 것이좋습니다.
또 한 눈은 오장 중에서 간의 기능을 대변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주눈병이 나고 다래끼가 난다면 피로로 인해 간의 기능이 저하되어 있을 가능성이 많으므로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섭취하는 것이좋습니다. 또한 최근에는 자극적인 빛이나 TV, 컴퓨터 화면 등으로 인해 눈이 건조하고 피로해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틈틈이눈을 감고 눈동자를 돌리는 운동으로 눈주위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충분한 수면으로 눈을 쉬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온 가족이 함께 영국을 여행할 기회가 있었다. 한의사이므로 당연히 그곳의 의료제도에 대해 관심이 있어 안내인에게 문의하니 사회보장제도가 잘 되어 전국민이 무료로 병을 치료받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런데 이런 의료제도는 얼핏 보기에 바람직해 보이기는 하나 불편한 점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우리를 가이드 해주는 안내인이 경험한 이야기인데 갑자기 한쪽 눈이 부어서 눈을 뜰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고 한다. 알고 보니 눈다래끼였다는 것이다. 생사가 걸린 병이면 바로 수술 받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이 아니면 기약 없이 기다려야 했다. 잠깐의 가벼운 수술로 해결되는 증상에 몇 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매일 바쁘게 일을 해야 하는 처지인데 한쪽 눈이 많이 부어서 다른 사람 앞에 설 수 없으니 참으로 암담해서 사립병원을 가서 많은 돈을 주고 수술을 하고 치료된 적이 있다는 것이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눈다래끼의 한방치료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주니 진작에 알지 못했음을 한탄하며 한의학이 매우 절실히 필요한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눈다래끼가 자주 나서 그때마다 째거나 항생제 등을 먹는데 그렇다고 없어지지도 않고 그대로 남아 있어 눈이 짝짝이가 되고, 이것을 또 수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한의학적으로 간단하게 잘 치료된다.
눈다래끼가 잘나는 사람을 보면 대개 눈이 크거나, 눈두덩이가 두툼하고, 입술이 두툼하며, 예민한 사람들이다. 이런 사람들은 체질이 허약해서 쉽게 피로를 느끼며, 피곤해서 자꾸 누우려 하고, 등살이 바르다는 경우가 많다. 얼굴은 개기름이 번들번들 하거나 누렇고, 아침에 몸이 천근같이 무거워서 일어나기를 싫어한다. 또한 날궂이를 하는데 날씨가 흐린 날이나 추운 날이면 전신이 쑤시고 아프다고 한다.
이럴 때는 은백혈을 삼릉침으로 찔러서 피를 3방울정도만 내도 즉시 눈이 시원해지면서 눈다래끼가 가라앉는다. 은백혈은 엄지발가락의 발톱 바로 옆 부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후계혈에서 삼릉침으로 자침하여 피를 3방울 정도만 빼주어도 같은 효과가 나타난다. 후계혈은 주먹을 살짝 쥐면 새끼손가락의 손바닥 측면에 주름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 주름의 끝 부위가 후계혈이다. 이 경혈은 화상을 입었거나 햇빛 알레르기로 인해 피부가 따갑고 가려운 경우, 생리통으로 몹시 고통스러울 경우, 차멀미를 심하게 하는 경우에도 응용한다고 이전에 언급한 바 있는 중요한 혈처이다.
참고적으로 전문적인 말씀을 드리면 눈다래끼가 자주 나는 경우에는 비정격을 가장 많이 응용한다. 비정격은 비장경락을 정상적으로 운행시켜 주는 효과가 있는 침 처방이다. 또한 눈다래끼에 소장정격을 시술해도 잘 치료된다. 이것은 소장경락을 정상적으로 운행시키며 보혈강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보약침이다.
한편 눈다래끼에 한약을 투여해도 놀라운 효과를 볼 수 있다. 눈다래끼에 무슨 한약을 투여하느냐 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는데 눈은 일신의 주인이므로 눈에 생기는 불편함을 해결해주면 눈도 좋아지지만 전신의 건강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진다.
눈다래끼가 잘 안나게 하려면 평소에 손바닥을 비벼서 눈에 대는 눈양생법을 매일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이 방법은 눈다래끼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눈을 건강하고 질병없이 유지하는데 매우 좋은 방법으로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으며 필자자신도 매일 시행하고 있다. 안경을 끼고 있는 어린이들의 시력을 교정하기 위해서도 필요하고 침치료와 병행하면 시력도 좋아진다.
조성태 아카데미한의원 원장
[판판뉴스 제 2호 / 2008년 8월 8일자]







